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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격멸훈련에 “핵보유국 상대 낮도깨비같은 소리”

입력 | 2023-05-19 09:00:00


북한은 19일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해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의 연속판이고 확대판”이라고 밝혔다.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목의 보도에서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 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20여일이나 그것도 우리 전선에서 불과 몇㎞ 떨어진 지역에서 광란적으로 벌려놓고 총포성을 울리려는 데 대해 우리는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파괴,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사사건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의 광란적인 핵전쟁 소동은 그에 상응한 대응을 불러오게 되여있다”고 위협했다.

통신은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전망적인 위협에 대처하여 보다 강위력한 정당방위 수단들을 갖추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강변했다.

또 지난 3~4월 실시한 프리덤 실드와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을 비롯해 미 전략자산 전개, 한미 ‘워싱턴선언’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는 한반도 정세 불안의 책임을 한미의 탓으로 전가하며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한미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한미와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격멸 능력을 보이는 화력 시범 훈련이다.

양국군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와 F-35A 스텔스 전투기, K-2 전차와 K-21 장갑차, 천무 등 다연장로켓포(MLRS), 주한미군의 M-2 브래들리 계열 장갑차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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