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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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자, 이 대표는 즉각 “여야 전수조사에 응하라”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암호화폐 의혹 속 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비판하며 “이 대표는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장을 오가는 신세라, 김 의원에 대한 사퇴 여부를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 아니냐”며 “혹시 이 대표도 김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며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14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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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MWC 2030’ 행사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코인 문제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처럼 국민의힘은 반대하지 말고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던데 사실은 본인들만 동의하면 언제든 실질적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얘기하지 말고 전수조사에 즉각 응해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