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후반 장내 아나운서가 공식 관중수로 45,007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2023.4.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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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 평균 2골. 화끈한 공격축구와 함께 ‘서울의 봄’이 찾아왔다. 프로축구 FC서울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23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서울은 7일 현재 6승2무3패(승점 20)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 28)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때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이었으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위스플릿에 머물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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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023시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공격수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펼쳐진 전북 현대전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3만7008명의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 전북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5차례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3만명을 넘겼다.
2월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2만2204명, 3월12일 울산전에는 2만549명이 현장을 찾았다.
4월8일 대구FC전에는 가수 임영웅의 효과에 힘입어 무려 4만5007명의 구름관중이 상암벌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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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18년 K리그가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한 구단이 3경기 연속으로 3만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한 것도 서울이 최초였다. 참고로 올 시즌 K리그1 전체 평균 관중 숫자는 1만431명이다.
FC서울이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평소 1000만 서울시민과 서포터 ‘수호신’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축구를 강조했던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지금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약속했다.
안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고 현재는 과정 중”이라면서 “과정에 충실하면서 목표에 근접하기 위해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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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