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5.2/뉴스1
7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111.5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8월 7%대, 9월 6%대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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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를 종류별로 보면 곡물이 전년 동기 대비 5.7%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곡물류는 2021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년 동기 대비 과실은 2.6%, 축산물은 1.1%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곡물은 수요 감소로 인해 소비가 안 되다 보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과일의 경우 배, 감, 사과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포도, 아보카도 등의 수입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르면서 전월(13.8%) 대비 상승폭을 줄였지만, 아직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이르다. 수산물도 전년 대비 6.1%, 기타농산물은 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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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할인 판매하는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3.4.13/뉴스1
반면 △생강(91.9%) △당근(51.8%) △양파(51.7%) △무(21.5%) △호박(20.8%) △브로콜리(20.3%)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은 아직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 가격 상승세가 3월보다는 조금 둔화했다”며 “배추, 열무 등의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조금 하락한 반면 양파, 감자 등은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의 경우 대형마트 할인이 진행되면서 쇠고기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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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추이를 볼 때 농·축·수산물 물가는 다소 안정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작황 등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이라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