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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자 사면 논란으로 비난받았던 대한축구협회가 새 이사진을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이사진 25명을 공개했다.
또 경기인 출신이 이어오던 전무직을 폐지하고 상근부회장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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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그동안 국가대표 출신의 경기인을 전무로 임명해왔으나 최근 사면 논란에서 축구인들의 민원 창구로 변질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화를 주기로 했다.
부회장단에는 한준희 해설위원(홍보), 장외룡 전 감독(기술), 원영신 연세대 명예교수(여성), 하석주 아주대 감독(학교축구), 최영일 전 국가대표(대회운영),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시도협회 대표)이 선임됐다.
이 중 최영일·이석재 부회장은 유임됐다.
분과위원장의 경우 정해성 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이 유임된 가운데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여성 및 윤리위원장),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공정위원장), 김태영 전 국가대표 코치(사회공헌위원장)가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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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지난 3월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했다.
하지만 사면 대상에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일고, 정치권에서도 파문이 확산하자 축구협회는 같은 달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면 조치를 철회했다.
사면 후폭풍 수습에 나선 협회는 지난달 4일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모든 부회장과 이사진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사진 재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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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