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 선수가 넘어지자 김선태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고 있다. 2022.2.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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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응모했다가 불합격했던 김선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이 3개월 만에 같은 채용 과정에 재응모, 합격 통보를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1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빙상팀 코치 채용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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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두 사람의 이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성남시는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 빙상지도자연맹과 최민정 등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성명서와 입장문을 차례로 내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빙상지도자연맹은 “성남시의 쇼트트랙 코치 공개 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빅토르 안과 김 감독의 국내 복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최민정 등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은 빅토르 안과 김 감독의 탈락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원자 중 코치·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빙상지도자연맹측과 대비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4월초 성남시는 다시 빙상팀 코치를 모집했고 김 전 감독은 다시 지원서를 냈다. 빅토르 안은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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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 1월 빙상팀 코치 채용 때 여러 논란이 있었기에 이를 참작해서 이번에는 더욱 엄격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심사를 진행했다”며 “엄정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김선태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 빙상팀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최민정과 ‘포스트 최민정’ 1순위로 꼽히는 김길리가 속해 있다.
또한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이준서, 전 남자 국가대표 김다겸도 성남시청 소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