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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은 가공이 쉽고 부식 방지 효과가 뛰어나 통조림 용기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채소·과일 통조림 등을 개봉 후 통조림째 보관하면 코팅된 주석이 산소와 접촉해 담겨있는 식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유해물질 간편정보지에 따르면 통조림 내부 코팅 등에 사용되는 무기주석화학물을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복통, 빈혈, 간과 신장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석은 무르고 쉽게 늘어나며 녹는점이 낮아 가공이 쉬운 은백색의 금속으로, 공기 중에서 산화해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부식이나 변색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토양, 대기, 물 등 주변환경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며, 순수한 형태의 주석은 자연에서 얻을 수 없어 대부분 산화주석 형태의 광물을 가공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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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통조림 등을 개봉 후 통조림째 보관하면 코팅된 주석이 산소와 접촉해 담겨있는 식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때 주석의 용출 정도는 공기와의 접촉, 식품의 산도, 보관 시간 및 온도, 식품첨가물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가 주석에 노출되는 경로는 캔제품에 담긴 식품이나 음료 섭취가 대부분이다. 대기, 토양, 물 등을 통해서도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식품 등을 통해 섭취한 주석은 체내에 쉽게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대변과 소변으로 배설된다.
주석은 산소, 염소, 황 등의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한 무기주석화합물과 탄소와 결합한 형태의 유기주석화합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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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주석은 체내 축적성이 있어 식약처는 가공식품, 기구 및 용기·포장, 의료기기 등의 안전관리를 위해 주석 기준과 인체노출안전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가공식품 중 캔제품의 경우 캔에 담긴 식품에 대한 주석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가구 및 용기·포장재 중 폴리염화비닐의 경우 열 안정화를 위해 디부틸주석화합물이 사용되고 있어 주석의 잔류규격을 설정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멸균침, 주사기 등에 대해 주석의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