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3.4.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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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복당 소회에 대해 “‘이지메’(집단 따돌림을 의미하는 일본어)를 세게 당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혼자 있다가 함께 있으니 안도감과 포근함이 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끔찍한 반정치와 정치 파괴 과정을 어떻게 겪었나 하는 기억이 자꾸 살아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과정서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를 위해 탈당했다가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민 의원은 “그 상황이 발생한 것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깼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며 “합의를 파괴하지 않았으면, 안조위에 갈 일도 없었고 역할이 끝났을텐데, 이걸 가지고 (여당에서)완전 선동정치, 이지메 정치를 하며 희생양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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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투가 벌어지면 수류탄을 적진을 향해 던져야 하는데, 자기 참호에다 터뜨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늘 자기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 싶으면 상대방이든 우리 당이든 구분하지 않고 자기가 필요한 발언을 하는 그런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을 하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싸움을 잘해야하는데, 당내 통합과 안정을 동력으로 해야한다는 집단 주장이 발휘된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박 원내대표가) 다음에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원내대표단을 꾸리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본 다음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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