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연내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서울시와 함께 구내 다중인파 밀집 지역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사고 위험이 큰 관광특구와 상권 밀집 지역 50곳을 선정했다. 이후 합동 조사를 통해 명동 관광특구, 남산공원, 서울역 일대에서 보행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울 중구청사. 중구 제공
이후 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26억7000만 원을 받아 밀집 위험도 시뮬레이션, 명동일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및 부대시설 설치, 보행환경개선과 안전시설 보완 등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해 여러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통합 발주했다. 구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통합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안전 개선이 시급한 곳부터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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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다시 찾아온 관광객으로 명동과 남산이 붐비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안전사고 불안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도로 위험요소를 말끔히 제거하고 안전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