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공동취재) 20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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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특정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및 제3자뇌물 등)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이 전 부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과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양복점에서 고가의 와이셔츠 등을 결제없이 받아간 의혹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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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있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7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방 부회장이 출석했다.
방 부회장은 당시 “이 전 부지사가 셔츠를 자주 사갖고 간다는 연락을 양복점을 운영하는 친구에게서 받았다”며 “땀이 많아서 반팔셔츠 등 셔츠를 자주 사간 것으로 안다. 해당 비용도 모두 쌍방울그룹에서 냈다”고 증언했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수원지법에서 이 전 부지사와 재판을 받고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방 부회장에게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각각 추가로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2019년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 ‘이재명 경기도지사(현 민주당 대표) 방북비 300만 달러’를 각각 쌍방울그룹에 요구해 북한에 대신 대납해 달라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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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대표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이 전 부지사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2021년 10월 자신에 대한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이용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자 방 부회장에게 관련된 기록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한 의혹이다.
이에 방 부회장은 같은 해 11월13~14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쌍방울그룹 사옥에서 임직원들에게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기록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파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부회장은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하드디스크를 파기했다고 했고 이 전 부지사는 ‘고맙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반면, 방 부회장은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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