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개도 멸종우려종
소똥을 굴리고 있는 자생종 소똥구리의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곤충Ⅱ(딱정벌레목), 곤충Ⅲ(수서곤충)을 2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에는 자원관 연구진이 2012년 발간한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에 수록된 딱정벌레목 340종과 수서곤충 361종 등 총 701종의 곤충을 10년 만에 재평가한 내용이 담겼다.
국내 자생종 소똥구리는 1970년대를 마지막으로 공식 관찰 기록이 없다. 소똥구리는 동물의 똥을 먹어서 분해하는 익충이다. 소를 방목하던 시절 매우 흔했으나 공장형 축사가 늘고 축산과정에서 항생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등 소똥구리 이름이 붙은 곤충이 많은데 멸종 평가를 받은 소똥구리와는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광고 로드중
친숙한 곤충 물방개도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위험도가 올라갔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