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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우울증갤러리’ TF팀 구성…모든 범죄 의혹 수사

입력 | 2023-04-24 16:17:00

뉴시스.


강남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조사를 위해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간담회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와 관련해 TF팀을 만들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청의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수사 기능으로 구성된 TF는 해당 커뮤니티 내 각종 범죄 혐의와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 갤러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제기되는 모든 범죄 의혹을 추려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청과 협의해 극단선택 예방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10대 여학생 A 양이 강남의 한 건물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A 양의 사건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한 일명 ‘신대방팸’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신대방팸은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거주지를 두고 활동한 20대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성폭력, 폭행 등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언론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 양의 범죄 피해와 관련해서는 휴대폰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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