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치러진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뒀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요 정책과제를 제대로 해나가라는 질타와 격려를 받은 것으로 여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요 정책과제라고 내건 것에 대해 제대로 해내라는 질타와 격려를 받은 것으로 알겠다”고 밝혔다.
전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중의원 지바5구·와카야마1구·야마구치2·4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총 5곳 중 와카야마 1구를 제외한 4곳에서 자민당이 의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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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을 6월 조기 해산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 “지금은,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기시다 총리가 이번 보궐선거로 자신감을 얻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이자 정기국회 회기 종료(6월21일) 전 중의원을 해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