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제치고 3년 연속 준결승 역대 챔스리그 3승 2무 3패 팽팽 선제골 홀란, 시즌 12호 선두 독주 18년 만의 ‘밀라노 더비’도 성사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에딘 제코(위 사진 오른쪽)가 20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벤피카의 안토니우 실바와 공을 다투고 있다. 3-3으로 비긴 인터밀란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엘링 홀란(아래 사진 왼쪽)이 이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등지고 공을 다루고 있다. 후반 12분 선제골을 넣은 홀란은 이번 대회 12호 골을 기록했다. 1-1로 비긴 맨시티는1, 2차전 합계 4-1로 세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밀라노=AP 뉴시스·뮌헨=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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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세계 최고 레벨의 클럽 축구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2년 연속 맞붙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18년 만의 ‘밀라노 더비’도 성사됐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20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1로 앞선 맨시티는 세 시즌 연속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역대 세 번째 3연속 4강 진출이다. 앞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3년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12일 1차전 안방경기에서 뮌헨을 3-0으로 꺾었다.
맨시티의 ‘스코어링 머신’ 엘링 홀란은 2차전 후반 12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인 12호 골이다. 이번 대회 득점 톱5 중 4강 진출 팀 소속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6골)뿐이서 홀란은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레알에서 뛰던 2013∼2014시즌 기록한 17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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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탈리아)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12일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인터밀란은 1, 2차 합계 5-3으로 앞서며 4강에 합류했다. 인터밀란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오른 건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인터밀란의 4강 상대는 지역 라이벌 AC밀란(이탈리아)이다. 양 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을 안방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맞붙는 건 2004∼2005시즌 8강 이후 18년 만이다. 양 팀의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AC밀란이 2승 2무로 앞선다. AC밀란은 대회 7회(역대 2위) 우승 팀이고 인터밀란은 3차례 우승했다. 시모네 인차기 인터밀란 감독은 “밀라노 더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나 안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