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19혁명 제63주년 기념식 김주열 열사 모친 등 31명 건국포장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기념식은 독립유공자이자 4·19 공로자인 이희승 씨가 혁명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쓴 비문의 일부인 ‘자유의 꽃이 피련다’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박민식 보훈처장 등 정부 인사,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경과보고, 기념공연, 유공자 포상,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 첫 4·19혁명 유공자 포상을 실시했다. 혁명 과정에 참여했던 당시 부산고 학생 11명과 대전상고 학생 6명, 그리고 김주열 열사의 모친 권찬주 여사 등 총 31명에게 건국포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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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았다. 역대 대통령 중 기념식에 참석하며 유영봉안소를 참배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처장은 “우리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숭고한 4·19혁명의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