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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및 목성의 달 3개 탐사위한 ESA 탐사선 ‘주스’ 발사돼

입력 | 2023-04-15 01:28:00


목성과 지하에 바다가 묻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으로 뒤덮힌 목성의 달 3개를 탐사하기 위한 유럽의 우주선 주스가 14일 발사됐다.

주스는 이날 아침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유럽의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주스가 목성에 도달하는 데는 8년이 걸릴 것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뿐 아니라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의 위성 3개도 탐사할 계획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세 개의 달은 바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지하 바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스는 목성에 도달하면 가니메데 주변 궤도 진입을 시도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어떤 우주선도 지구의 달이 아닌 다른 달의 궤도 진입을 시도한 적이 없다.

천문학자들의 무려 95개의 달을 가진 목성을 작은 태양계로 간주하고 있으며, 주스와 같은 목성 탐사 임무는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한다.

유럽우주국(ESA)의 프로젝트 과학자 올리비에 위타세는 “주스가 이번 임무 중 생명체를 탐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목성의 달과 그들의 잠재적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생명체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데 더 가까워질 것이며, 그것이 이번 임무에서 가장 흥미로운 측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스는 목성까지 66억㎞에 이르는 길고 우회적인 경로를 비행하게 된다.

주스는 칼리스토에서 200㎞, 유로파와 가니메데에서 400㎞ 이내에서 목성을 선회하며 35차례 저공비행을 한 다음 16억 유로(약 2조2974억원)가 투입된 이번 임무의 1차 목표인 가니메데 궤도를 돌게 된다.

가니메데는 그 크기가 수성을 능가하는, 태양계의 가장 큰 달로 극지방에 눈부신 오로라가 있는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더욱 매혹적인 것은 지구보다도 더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지하 바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주스 임무에 관여하지 않은 카네기연구소의 스콧 셰퍼드는 “우리 태양계의 해양 세계는 가능한 생명체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목성의 이 큰 달들은 수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후보”라고 말했다.

작은 버스 크기의 주스는 2031년 목성에 도달할 것이며, 금성뿐 아니라 지구와 달의 중력 보조 비행에 의존할 것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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