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예산 편성해 63만 명 지원 청년에 20만원 문화 바우처 지급 특수학교에 전시 관람 인력 투입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 거주 청년 약 2만8000명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지급한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버스와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경험 기회가 부족한 ‘문화약자’ 63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18개 사업에 총 635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대 편성한 문화약자 예산 중 최대”라고 했다.
먼저 5월부터 중위소득(올해 4인 가구 기준 540만1000원) 150% 이하 만 19세 청년(2004년생·외국인 포함)에게 20만 원 상당의 ‘서울청년문화패스’ 바우처가 지급된다. 바우처로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9일 오전 9시부터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yout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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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 및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