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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내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지지율 격차를 33%포인트(P)로 더 벌렸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모닝컨설트가 지난 7~9일 공화당 예비 선거인 3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들 가운데 트럼프가 56%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2%)
디샌티스 주지사는 23%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선 가상 경선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트럼프와 디샌티스 간 가장 큰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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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디샌티스 모두 공화당 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재적인 공화당 예비 유권자 가운데 78%는 트럼프에 69%는 디샌티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지지층의 절반 가까이는 디샌티스를 차선책으로 지목했다. 디샌티스 지지자 41%는 두 번째로 트럼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더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뉴욕에서 기업 문서 위조 등 3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음에도 트럼프에 대한 부정 여론이 증가했다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절대 탈락(drop out)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죄판결을 받을지라도,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출마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에 대해서는 “가능할 지 모르겠다”며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관점에서) 그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