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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백현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으로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다른 김모씨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김 전 대표와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0억원을 수수하기로 합의하고 3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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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2월 7~8일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대표와 100번 넘게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은 이 대표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지난 2월15일에는 백현동 사업 당시 부지 용도변경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A씨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정 전 실장과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