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준 예상… 은행위기 안심못해” 글로벌IB, 올 한국 1.1% 성장 전망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가 33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6일(현지 시간)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앞서 열린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공동행사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3% 수준으로 예측하는데 이는 1990년 이래 IMF 중기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라며 “최근 20년간 중기 경제성장률 평균이 3.8%였는데 이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밝지 않다. 다음 주 세계경제전망(WEO) 발표를 앞두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 경제 성장 회복은 여전히 더디고 둔화세가 뚜렷하다”며 “선진경제의 90%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한국을 선진경제국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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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간신히 1%대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등 8개 IB가 밝힌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였다. 이 중 6곳이 1%대를 전망한 가운데 씨티는 0.7% 성장률을 제시했고, 노무라는 마이너스 성장(─0.4%)을 예상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