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피노베이션 배재’로 변화와 혁신 주도

입력 | 2023-04-07 03:00:00

김욱 총장


배재대는 ‘피노베이션(PINNOVATION) 배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 피노베이션은 중심축(PIVOT)과 혁신(INNOVATION)의 합성어로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에서 시작된 배재대는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중심축에 두고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과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김욱 총장의 굳은 의지가 나타난다.

김 총장은 지난달 7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 소통과 협력을 일성으로 내걸었다. 특히 매년 50개 이상의 기업·기관을 직접 방문해 투자 유치, 일자리 확충, 산학 협력 고리를 형성하는 ‘총장 나섬데이’를 시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섬’에는 ‘기독교 정신의 나눔과 섬김’ ‘대학 최고경영자인 총장이 나서겠다’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다.

김 총장은 기관·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연대를 맺어 임기 동안 100억 원에 달하는 발전 기금,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을 촘촘히 세웠다. 학령인구 감소로 줄어든 등록금 수입 대신 외부 재원을 유입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는 추진 전략까지 마련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가 다변화로 임기 중 유학생 수를 2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깝게는 일본, 몽골 등 아시아부터 독립국가연합, 유럽, 아프리카까지 유치 국가를 더욱 확장해 배재대를 ‘작은 지구촌’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배재대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문화를 창달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대형 사업으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저학년(1, 2학년)에게 자기소개서 작성, 직무 탐색과 진로 지도를, 고학년(3, 4학년)에게 모의 면접·현장 실습(인턴) 제공 등 취업 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총장은 “미래 인재가 마음 놓고 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글로컬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