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의 모습. 2018.07.31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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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도로 189곳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연평균 1.7명으로 집계됐다. 설치 이전인 2017~2019년 평균(2.7명)보다 약 63% 줄어든 것이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연 평균 261명이었던 교통사고 부상자 수도 2021년에는 42.5% 감소한 150명까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수가 30%가량 줄어든 여파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90도 각도로 틀지 않고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회전하면서 진행하는 도로다. 행안부는 2010년부터 신호가 없는 교차로나 교통량이 적은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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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 전 통행시간은 20.7초였는데, 설치 후에는 16.4초로 4.3초 단축됐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