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오른쪽)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왼쪽에서 두번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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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강압적 통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시대에는 훈계, 혹은 경고에 그칠 사안도 김정은 시대들어 총살까지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급작스러운 사퇴에 대해선 ‘디테일’에 좀 더 치중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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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한국 영상물 시청했다, 성경책을 소지하고 있다, (궁핍한) 여성 7명이 성매매를 했다는 이유로 바로 총살했다”며 “지난 시절(김정일)엔 성매매를 했다면 조직적 비판 과정을 통해서 ‘하지 말라’ 경고하거나 단속했다”라는 예를 들었다.
태 의원은 “우리가 더 주목해 볼 건 북한이 이걸 형사법으로 다스리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오빠’ 라는 용어도 형사법으로 처벌한다라는 점을 제시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선 친오빠 보고 오빠라고 하는 건 괜찮다. 북한에서 남녀 간에 사귈 때 ‘동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영화가 들어가면서 ‘오빠’(라는 말을 쓰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김정은 정권이 “‘오빠’라는 표현이 걸리면 바로 처벌토록 법 조항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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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교체에 대해선 “오랫동안 대통령이 고민해보고 내린 그런 결심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그렇게 보는 까닭에 대해 “김 전 실장은 대단히 전략가형으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큰 그림을 그렸지만 디테일에서는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통령이) 큰 그림은 완성됐으니 디테일에 능한 사람이 내 옆에 있는 것이 더 좋겠다, 이런 의도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 관련한 부적절 발언을 두차례나 해 당 지지율을 까먹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 문제와 관련해선 “윤리위가 열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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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는 ‘나는 양두구육 한번 해서 징계 1년 받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거 말이 되냐’고 했다”고 묻자 태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양두구육’, ‘국민의힘을 불태워야 한다’며 당 자체를 공격했지만 김재원 최고은 당 자체를 공격한 발언은 아니었다”며 그런 차이가 있기에 윤리위 회부냐 아니냐로 갈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