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어… 롯데 “상황 주시” 심야 고객 줄고 운영비용 부담
최근 야간 손님이 줄어들며 대형마트가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마트가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데 이어 홈플러스도 영업 마감 시간을 앞당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 달 10일부터 킨텍스점, 김포점 등 전국 24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종전 밤 12시에서 오후 10시로 단축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야간 시간에 점포를 찾는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해당 점포 시범 단축 영업 후 추후 확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도 다음 달부터 전국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한 바 있다. 대형마트들이 야간 영업시간 단축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심야 시간 외부 활동을 하는 문화가 급속히 퇴조하는 데다 인건비, 난방비 등 운영비 인상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시간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야간 할인 판매를 앞당기는 등의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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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