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병민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학생 등과 식사 및 대화를 하기 위해 추가 반찬을 담은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8.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외면 등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김 대표는 대학생들이 호응이 좋은 ‘1000원 학식’ 예산을 대폭 늘리며 청년층 구애에 나섰다. 또 연이어 문제 발언을 내놓고 있는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경고장을 날리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김 대표는 28일 오전 경희대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1000원 짜리 아침밥을 먹었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1000원만 받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쌀 소비 촉진과 청년층의 건강 등을 위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면 학교가 나머지 액수를 부담한다. 올해 41개 대학 68만여 명이 대상이다. 김 대표는 식사 자리에서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범위도 넓히고 단가도 올려야 한다”며 “참여하는 학교가 늘어나 더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이재백 총학생회장, 채희선 부총학생회장 등과 식사 및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8.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3.20. 뉴시스
이런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여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 대표는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고 했다.
조권형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