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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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28일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사진을 전격 공개하며 핵무기 실전능력을 과시한 데 대해 “아직 전력화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능력 수준에 관한 질문에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핵)실험을 성공해야 한다. 아직 그런 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 그것(전술핵탄두)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북한의 주장이 있을 것”이라며 “우린 북한이 발표한 (핵탄두의) 실체에 대해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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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며 그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엔 북한이 개발한 새 전술핵탄두(화산-31)로 보이는 물체들이 다수 등장한다.
해당 사진에선 이 탄두를 탄도·순항미사일 등에 장착했을 때의 도면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SRBM(2발)과 관련해선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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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군 합참은 전날 북한의 SRBM 발사 사실을 언론에 공지하면서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는 미사일 부대에서 27일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초기 단계에선 보통 레이더로 항적을 탐지한다”며 “(그러나) 지구 곡률(曲率·지구가 둥글어서 생기는 지표면의 휨 정도) 때문에 마지막 (탄착) 단계에선 포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그 이후 여러 정보 자산을 종합해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어제 공지) 당시로선 그렇게(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평가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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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한미는 오늘 북한 보도와 관련해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고 있다”며 “한미는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실질적인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