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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위원장이 말하는 클린스만 감독…“성공에 대한 굶주림 갖고 있다”

입력 | 2023-03-24 16:15:00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오른쪽)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뉴스1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높은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

2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뮐러 위원장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은 복잡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결정권자들이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선택했다”며 축구협회 수뇌부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성공에 대한 굶주림을 갖고 있다”며 “그는 오직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1월에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의지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유럽과 북중미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한국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 단계 더 올라서길 원하는 한국 축구에 있어 클린스만 감독은 적합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특히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이뤄낸 성과를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4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해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를 잘 다룰 수 있다. 또한 유망주 육성에도 능숙하다”면서 선수단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머물렀던 헤르타 베를린의 실패에 대해서는 “클린스만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헤르타 베를린 사정도 좋지 않았다”며 변호했다.

지난 2020년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시절 부임 77일 만에 SNS로 사임을 발표해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감독도 없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틀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축구를 바라본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가 한국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매우 궁금하다”며 지지를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