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 뉴스1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 10일 오전 7시45분쯤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21편) 좌석 밑에서 발견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10일 오후 즉시 수하물 X선 검사 영상을 분석해 한 탑승객의 수하물에서 실탄 3발을 확인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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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이 든 수하물의 주인 C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1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대한항공 KE621편으로 환승해 필리핀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C씨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구역 ‘동측 보안검색장’을 이용했으며, 실탄이 든 그의 수하물은 검색대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했다. 항공보안에 구멍이 난 것이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이 맡고 있다.
C씨는 사건 발생 4시간 뒤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필리핀으로 이동한 상태라, 신병확보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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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 전광판에 비행기 탑승시 금지 물품 등이 안내되고 있다. 2023.3.10. 뉴스1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로를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며 “승객 인적사항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 5분쯤 중구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KE621)에서 9㎜ 권총 실탄(관통탄) 2발이 발견됐다.
해당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은 좌석 밑에 떨어진 실탄을 발견한 뒤 승무원에게 알렸으나, 대한항공 승무원은 실탄 1발을 탑승교에 놓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항공기에서 또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해당 항공기는 탑승구로 되돌아 ‘램프 리턴(회항)’을 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218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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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