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유튜버 출신 국회의원 히가시타니 요시카즈. NHK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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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유튜버 출신 국회의원이 7개월 동안 단 하루도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이 제명된 건 현재 헌법이 제정된 1951년 이후 세 번째다.
15일 NHK방송 등 일본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일본 참의원(상원)은 국회 불참을 이유로 투표를 통해 히가시타니 요시카즈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참석한 의원 236명 중 23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오츠지 히데히사 자민당 참의원 의장이 “국회법의 규정에 따라 제명한다”고 발표했고, 히가시타니 의원은 의원 자격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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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타니 의원은 유튜버 ‘가시’(GaaSyy)로 알려졌다. 유명인 가십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로,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개월 전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단 한 번도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 국회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히가시타니 의원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급여와 각종 수당으로 지금까지 총 2013만 엔(약 1억9500만원)을 지급받았다. 참의원은 히가시타시 의원이 의원직에서 제명됨에 따라 이달 지급받은 금액 중 68만 엔(약 658만원)가량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정당에 소속된 하마다 사토시 의원은 국회 불출석을 이유로 제명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으나, 참의원 징벌위원회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야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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