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4강 상대 우즈벡 경계…“아시아권 톱 레벨 팀”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한 김은중호가 준결승 상대인 홈팀 우즈베키스탄을 경계했다.

김은중 감독은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U-20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따라줘 준결승까지 오르게 됐다”며 “내일 경기는 홈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기에 이번 대회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하는 첫 경기지만 선수들이 더 재밌고 즐거운 축구를 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객관적으로 (우즈벡보다 우리가) 하루 덜 쉬었기에 피로감이 있을 수 있지만 월드컵 티켓이 걸린 중요한 8강전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났기에 선수들이 빨리 회복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경기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U-20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2차례 경기를 치러 1승1무를 기록했다. 당시 첫 경기를 1-1로 비긴 대표팀은 2차전에서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느꼈지만 (이 연령대의)우즈벡은 아시아권에서 톱 레벨의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도 모두 TV로 봤는데 작년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홈 팬 앞에서 경기하기에 자신감과 넘쳐나는 에너지로 팀에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측면 미드필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는 “홈 팀과의 경기라 많은 관중 앞에 서게 되는데 설레기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생각도 하게 된다”며 “하지만 목표는 대회 우승이기에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4강전에 우즈벡 홈 관중 3만5000여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준호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본 적은 없다”며 “처음이라 긴장도 되겠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많은 관중 앞에서 뛰기 위해 축구선수가 됐기에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