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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실리콘뱅크은행(SVB)의 모회사인 SVB파이낸셜이 또 다른 자회사 SVB캐피털과 SVB증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SVB 파산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이들 자회사의 매각 등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SVB파이낸셜은 매각이 아닌, 이 두 자회사의 자산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도 선택지로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VB파이낸셜은 5명으로 구성된 구조조정 위원회가 이들 자회사의 다음 단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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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회사는 SVB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날 SVB파이낸셜은 “두 자회사 모두 별도”라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관할 하에 있는 SVB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이번 발표 전부터 SVB 파산 사태가 두 자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면서, 두 자회사 모두 SVB 사태가 불거진 뒤 자사 사이트를 통해 SVB와 무관함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SVB증권은 의료·기술회사에 초점을 두고 M&A 자문, 자본시장 자금 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다. SVB캐피털은 SVB파이낸셜의 벤처캐피털(VC)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주식 투자를 주도해 모 스타트업을 크게 성장시키기도 했다.
한편 SVB의 파산 관재인인 FDIC는 지난 12일 진행된 1차 경매에서 SVB의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당시 PNC 파이낸셜 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 FDIC와 간략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그룹은 결국 입찰 의사를 철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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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