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최근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자 중국 내에서의 훔쳐보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선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14만 건이 넘는 리뷰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총 15만8472명의 중국인 시청자가 리뷰를 남겼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 갈무리
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며 “중국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해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첫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향한 복수를 준비하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이야기를 축으로 하는 한국 웹드라마다. 파트2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TOP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