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해안 따라 조성한 어싱길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 순천만습지 등지에는 맨발로 걷는 어싱길이 조성됐다.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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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맨발로 흙을 걷는 어싱(earthing) 천국이다. 지구와 우리 몸의 연결을 뜻하는 어싱은 걷는 사람이 지구의 에너지를 우리 몸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는 한방체험센터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어싱길은 자연을 감상하고 쉼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전체에 어싱길 12㎞가 조성됐다. 순천만국가정원 6곳 5.1㎞, 오천그린광장 2.5㎞, 순천만습지 4.5㎞ 등 구역별로 만들어졌다. 순천만국가정원 어싱길은 개울길광장을 비롯해 순천만WWT습지 등 주요 이동 동선을 따라 조성됐다. 오천그린광장 어싱길은 백두와 한라로 불리는 두 개 봉우리 주변에 만들어졌다. 강승옥 조직위원회 조경시설팀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어싱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며 “다양한 어싱길을 걸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순천만습지 어싱길은 황토길을 걸으며 갯벌과 갈대를 감상하는 힐링 길이다. 순천만습지 어싱길 1코스는 람사르길(0.4㎞)로, 6분 정도 걸을 수 있는 거리다. 2코스는 대대선창∼탐조대∼생태체험장까지 1.2㎞로, 세계 유산의 길이다. 2코스 주변에는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 이름을 따온 무진교와 갈대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3코스는 생태체험관∼안풍습지∼장산소공원∼갯벌관찰장까지 2.9㎞거리다. 맨발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50분 정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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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