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챔스 4차례 원정 무득점 음바페도 침묵… PSG 8강 좌절 토트넘, AC밀란전 뒤집기 실패 손흥민, 亞 최다 55경기째 출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리오넬 메시가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이날 0-2로 패한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AP 뉴시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트(득점상) 수상자를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PSG는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PSG는 1, 2차전 합계 0-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지난달 1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대회를 접은 PSG는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PSG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9∼2020시즌의 준우승이다. PSG는 당시 결승전에서도 뮌헨에 져 ‘빅 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와 골든부트 수상자인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포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유효슈팅을 한 차례씩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은퇴)는 “PSG는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모았지만 팀을 위해 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둔 뮌헨은 16강전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8연승을 이어갔다. 뮌헨은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9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에서 0-1로 뒤진 토트넘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 출전 횟수를 55회로 늘리면서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54회)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