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2023.3.7 뉴스1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선수권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10만원으로 책정된 2층 3일권을 포함, 판매 1분 만에 인터넷 예매분이 매진됐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은 지난 2016년 서울 대회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를 개최, 모처럼 홈팬들 앞에서 ‘금빛 질주’를 펼칠 계획이다.
목동 아이스링크 입구 ⓒ News1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들었다. 국내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 열리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국민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터넷 예매 분 2500장은 약 1분 만에 팔려 나갔다. 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당초 3일 동안 열리는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는 3일권과 하루씩 관람하는 1일권으로 나누어 판매를 하려고 했는데, 3일권이 다 팔려서 1일권은 판매를 진행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3일권은 2층이 10만원, 1층이 6만원으로 가격대가 꽤 있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최민정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2.12 뉴스1
관계자는 “국제대회지만 티켓은 대부분 국내 팬들이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하는 일방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빙상경기연맹은 1일권에 한정, 매 경기 날 오전 8시부터 일부 잔여 좌석을 현장 판매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단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2023.3.7 뉴스1
한편 이번 대회는 34개국에서 약 310명의 선수들이 참가, 남녀 개인전 6종목(500m, 1000m, 1500m)과 단체전 3종목(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11일에는 메달 주인공이 하나씩 가려진다. 개막식을 포함해 남녀 1500m 결승, 남녀 500m 결승, 남녀 계주 준결승 등이 열린다. 12일에는 남녀 100m, 혼성 계주, 남녀 계주 결승 등이 치러진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5·성남시청)은 “우리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좋은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