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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주배경인 어느 나라서, 언제 왔든 능력껏 성공할 수 있어야”

입력 | 2023-03-07 15:25:00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언제왔든, 그 부모가 누구든, 각자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7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산 글로벌문화센터에서 ‘이주배경인과의 동행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간담회에서 이주배경인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차별없는 사회 구현은 이주배경인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배경인 동행 특별위는 이주배경인들과의 사회통합 정책을 마련,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과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행특별위원장은 윤정로 국민통합위 사회문과분과장이 맡았으며 동포·외국인근로자·이주배경 청소년 등 분야별로 전문가 13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유년시절 일본, 성인이 된 후 미국에서 ‘이주배경인’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주배경인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꿈틀거린다”며 “다문화가족, 이주배경인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 같다. 여러분들은 제가 경험했던 아픈 기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윤 대통령께 이주배경인과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한다 이야기를 드렸더니 대통령이 놀라시면서 한말씀하셨다”며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언제왔든, 그 부모가 누구든, 각자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셨다”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주배경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 어울려 각자의 능력만큼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어떤 이유든 우리 사회 공동체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 보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는 사회 구조를 만들고, 모두가 차별없이 존중받을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그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특위위원장은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회결속을 다지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과제이기에 특위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를 촉구하고 적극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주배경인특위 출범후 17개 국가에서 이주해온 20여명의 이주배경인이 참석한 간담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언어장벽, 사회적 편견, 엄격한 체류자격, 금융·의료 서비스 등의 어려움 등에 대해 호소했다.

현재 이주배경 인구는 약 215만명 규모로, 2040년에는 약 350만명(총인구의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