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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지난 주에 일어난 TV기자와 9세 소녀, 여성에 대한 살인사건 처리를 빌미로 민주당 소속의 검사들을 축출하려 하고 있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법무자문위원은 이 번 주 초 모니크 워렐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서 최근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케이스 모제스(19)의 소년범 및 성인 마약 범죄기록과 검찰의 체포 및 기소 관련 결정에 관한 모든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플로리다주에서는 청소년 범죄에 관한 기록은 비공개가 원칙인데도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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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는 지난 해에도 주민선거로 탬파에서 2번이나 당선된 앤드루 워렌 주법무장관을 그가 “낙태나 성전환 수술자들에 대한 형사고발이나 낮은 수준의 일부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는 기소를 안하겠다”고 밝혔다는 이유로 해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살해당한 소녀와 기자의 유가족의 변호사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공화당의 릭 스캇 상원의원이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 살인사건을 이용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
막스 네자메 변호사는 올랜도에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은 정치적 기회주의의 냄새가 난다며 이런 사건을 이용하는 그들의 행태가 놀랍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살해당한 소녀 티요나 메이저의 엄마 브랜디 메이저와 스펙트럼 TV뉴스의 딜런 리용의 부친 게리 리용은 디샌티스나 스캇의원이 유가족들에게 30초짜리 위문의 말 한 마디 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정치인들로부터는 위로의 말이 답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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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샌티스는 이미 탬파의 워렌검사를 정직 처분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주 법에 따라 그를 배임과 임무태만으로 해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워렌 검사는 주지사 사무실의 통보가 순전히 개인적 정치적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연방 법원과 주 법원에서 법적 다툼을 벌여 검사직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