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당하면 60일뒤 비자 만료 가족들과 추방 위기 내몰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 빅테크 및 기술기업들의 감원 한파에 ‘전문직 취업비자’(H-1B)로 미국에 머무르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방 위기에 내몰렸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전했다.
WP에 따르면 고학력 및 고숙련 노동자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미국은 매년 8만5000개의 H-1B 비자를 내줬다.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H-1B 비자 소지자는 60만 명에 달한다. 신청자의 75%는 인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자는 해고 60일 후 만료된다. 수천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새로운 고용주가 나타나지 않는 한, 많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갑자기 나라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이미 수십 년간 미국에 산 사람들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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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