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베리 계열 EQT, 계약체결 앞둬 지분 66.9% 확보에 3조 이상 쓸듯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에 조 단위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SK스퀘어 등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는 SK쉴더스를 공동으로 경영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 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MWC) 2023’ 기간에 이러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QT파트너스는 조만간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의 지분 63.1% 중 약 3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 2대 주주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지분 36.9%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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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지난해 SK스퀘어를 주식 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고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로 IPO를 철회한 뒤엔 투자 유치에 주력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