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의 상생위 사퇴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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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사진)이 “죽으라고 던지는 돌멩이는 얻어맞겠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상생임금위원회(상생위)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한 사무총장은 24일 상생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천 길 낭떠러지에 뛰어내린 형국이며, 40년 (노동)운동 삶이 끝장날 수 있다는 악몽에 시달린다”며 “‘상생위에서 사퇴하라’며 한쪽에서는 돌멩이를, 한쪽에서는 밧줄을 던진다”라고 밝혔다.
상생위는 정부가 노동 개혁과 임금 개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일 발족시킨 기구다. 민노총 출신의 한 사무총장은 민간 전문가로 상생위에 참여했다. 민노총은 8일 전태일재단에 공문을 보내 상생위 참여 철회 및 사무총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다음 달 2일까지 사퇴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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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