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드론 100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인도일은 4월로 예상된다고 독일 잡지 슈피겔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구체적인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고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시안 빙고 항공기술이 35~5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ZT-180 드론의 시제품 100대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무인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인프라 공격용으로 사용한 이란제 샤헤드-136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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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지난해에도 중국의 한 기업이 전투기 부품을 민항기 부품으로 위장해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서류 위조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관할 하에 있는 무역회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민군 양용 드론을 러시아 측에 수출해 실제로 러시아군이 이를 우크라이나 전선 정찰에 사용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 측 대표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관해 알지 못한다”며 “이 점에 대해 대량의 허위 정보가 퍼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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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