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휘발유 보다 70원 싸게 판매되고 있다.2023.2.19 뉴스1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여 만에 종료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리터)당 1579.29원으로 경유 평균 가격(1577.87원)보다 1.42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경유는 휘발유보다 싼 가격에 판매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1월부터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하고 경유에는 37% 인하 폭을 유지하면서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국제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은 2~3주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류세 인하 정책이 오는 4월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휘발유·경유 가격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