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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멀었는데…대기업 곰팡이 핀 ‘라볶이’ 신고 접수

입력 | 2023-02-21 17:00:00

사진출처=pixabay


오뚜기가 자사 밀키트(간편 조리) 제품에서 곰팡이가 핀 제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신고를 접수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오뚜기는 한 소비자가 지난 19일 ‘맛있는 라볶이’ 밀키트(2개입) 에서 곰팡이가 핀 떡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고한 A 씨에 따르면, 그는 부산의 한 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해 한 봉지를 조리해 먹었다. 이어 추가로 한 봉지를 더 뜯어 조리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라볶이 섭취 2시간 뒤 A 씨는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고 4차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A 씨가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1월5일까지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유통기한과 꼭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통과정에서 포장지에 충격이나 긁힘이 발생하거나 제조상 접착 불량으로 산소가 들어가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분이 곰팡이를 발견한 후 제품을 먹은 것이 아니라 한 봉을 더 뜯었는데 발견한 상황이었다”며 “이 제품이 아픈 원인인지는 아직 증명된 바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원인 조사 중이기 때문에 아직 확실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상담실을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 접수를 받은 뒤 제품을 수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A 씨에게 병원비를 보상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인된 내용은 없지만 소비자가 저희 제품 때문에 불편을 겪으셨기 때문에 보상처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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