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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치매환자 가족 전담 지원센터 내일부터 운영

입력 | 2023-02-21 03:00:00

병원 전문인력 투입해 심리상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치매환자 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시설을 22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청 소재지인 성내동 인근에 ‘치매가족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원예, 공예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카페형 쉼터와 가족상담실도 갖췄고, 치매환자 가족들 간 모임도 지원한다.

센터는 강동성심병원 소속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강동성심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gangdong.seouldementia.or.kr)나 보건의료과(02-3425-6773)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을 운영 중이지만 치매환자 가족 지원 전담 시설을 마련한 건 강동구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치매는 단순히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