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뉴스1DB
광고 로드중
노동자들이 받는 월 평균 임금은 319만1000원이며,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44.3%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19만1000원으로 전년(318만원)보다 1만1000원(0.3%) 늘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 기준이다. 2009~2010년을 제외하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 10여년간 미미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광고 로드중
2021년 고용형태·연령별 근로시간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을 비교해보면 2021년 정규직은 379만5000원, 비정규직은 168만1000원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약 44.3%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2000년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2010년 전후 47% 내외였으나, 최근 45% 미만으로 감소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통계개발원은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은 적다”며 “때로는 월평균 임금이 하락한 경우도 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급여 차이가 오히려 소폭으로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2021년 기준 15.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줄었다.
광고 로드중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2000년 24.6%에서 2015년 23.5%로 지난 15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8년에는 19.0%로 전년 대비 3.3%p 감소했으며 2021년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21년 기준 10.2%인 반면에 여성은 24.3%로 남성보다 여성이 14.1%p 더 높다. 다만 여성 비율이 2000년 45.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남녀 간 차이는 2000년 30.7%p에서 감소추세다.
임금 근로자의 2021년 월간 총 근로시간은 164.2시간으로 전년(163.6시간)에 비해 0.6시간 늘었다.
근로시간은 2006년 193.4시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에 2014년보다 8시간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부터 소폭으로 증가추세다.
광고 로드중
직업별로 전문관리직이 46.6%로 가장 높고, 사무직도 4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서비스 판매직과 기능노무직에서의 만족도는 각각 30.5%, 22.0%로 낮게 나타나 직종별로 차이가 컸다.
노동시장의 현황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지표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62.1%로 전년대비 1.6%p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9%로 2021년보다 0.8%p 감소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