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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롯데 “日외식업체에 롯데리아 매각”

입력 | 2023-02-17 03:00:00

1972년 도쿄에 1호점 열어




일본 롯데가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에 매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분리된 별개 회사다.

롯데홀딩스는 이날 자회사인 ㈜롯데리아 지분 100%를 일본 외식업체인 ‘젠쇼패스트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홀딩스는 롯데의 일본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지주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롯데지주 최대 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3.0%)이다.

롯데홀딩스는 “그룹 성장 전략을 검토한 결과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후에도 일본 롯데리아 상호는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일본 롯데리아는 1972년 도쿄 중심가인 니혼바시에 1호점을 연 뒤 일본에 358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롯데리아는 일본보다 늦은 1979년에 첫 점포를 열었지만, 점포 수(1286곳)가 일본의 3배 이상이다. 일본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 업계 1위인 맥도널드 등에 밀려 점유율 등에서 고전을 보였다. 저출산 심화로 패스트푸드 주 고객 층인 10,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는 롯데리아 외에 2006년 일본 버거킹 사업을 매수했다가 손실을 보고 매각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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