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총리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 취재) 2023.2.15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이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많은 상호 보완적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총리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 취재) 2023.2.15
또 “이를 통해 양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번영은 물론 글로벌 대응 과제 해결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어용에르덴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몽골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몽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몽측이 앞으로도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속 지지하고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너밍 몽골 문화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몽골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에 서명 후 교환하고 있다. 뒤쪽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2023.2.15. 뉴스1
이어 “지난 30년의 정치적인 관계의 그 성공을 토대로 다음 해 30년 동안 국민 간의 교류 투자자들 간의 교류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몽골 측이 투자 환경 개선과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전략 핵심광물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총리는 △국방·방산 △보건·의료 △기후변화 대응 △개발협력 △관광·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올해 ‘한국 방문의 해(2023-24년)’이자 ‘몽골 방문의 해(23-25년)’를 맞아 양국 국민?기업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 총리 임석 하에 한국과 몽골 간의 6건의 협정·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엔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어용에르덴 총리와 몽골 대표단을 위한 공식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