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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넣은 빵, 혈당 수치 40% 낮추고 비만 예방해

입력 | 2023-02-15 18:00:00

英 킹스 칼리지 런던 생명과학대학원·쿼드램연구소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병아리콩 가루를 섞어 만든 빵이 혈당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생명과학대학원 연구진과 쿼드램연구소 연구원들은 병아리콩 가루가 함유된 만든 빵 섭취가 △포만감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 수치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질병이 없는 18~45세 성인 20명 대상으로 시행했다. 병아리콩 가루가 0%, 30%, 60% 함유된 빵을 먹게 한 후 무작위 교차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 가루를 30% 섞어 만든 빵이 100% 흰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에 비해 혈당 수치를 40% 낮췄다. 병아리콩 가루를 60% 넣어 만든 빵은 혈당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GLP-1과 PYY를 현저히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소화 중 병아리콩 가루의 녹말이 정제된 밀가루에 비해 더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며 “(미국에서) 주식인 빵을 만들 때 일반 흰 밀가루 대신 병아리콩 가루를 사용하면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증가시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캐트리나 애드워드 쿼드램연구소 박사는 “이는 일상에서 자주 소비되는 식품이 신진대사 개선 효과와 포만감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첫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연구 저널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