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포, 이적후 7경기 만에 득점포 살라흐 선제골 이어 쐐기골 성공 에버턴 꺾고 올해 리그 무승 탈출
리버풀의 코디 학포(가운데)가 14일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학포는 1-0으로 앞선 후반 4분 EPL 데뷔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2-0으로 이겼다. 리버풀=AP 뉴시스
코디 학포(24·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올해 들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리버풀은 14일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6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24)의 패스를 받은 무함마드 살라흐(31)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의 크로스가 상대 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학포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학포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5골 중 3골을 책임졌다. 네덜란드는 학포의 활약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 에인트호번에서 뛰며 이번 시즌 14경기 9골 12도움을 기록한 학포는 지난해 12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학포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15억 원)를 지불했다. 전날까지 공식전 6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학포는 이날 골로 부담을 덜었다. 학포는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첫 골을 넣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