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2023.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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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새해 첫 고용 지표인 ‘2023년 1월 고용동향’을 오는 15일 발표한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이례적으로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올해는 증가 폭이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얼마나 가파른 속도로 둔화가 진행될 지 주목된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81만6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80만명을 넘긴 것은 2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1987·2000·2022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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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요 경제 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기관이 전망한 올해 신규 취업자 수는 기획재정부 10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 10만명, 한국은행9만명 등이다. 1년 새 취업자 증가 폭이 9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하는 셈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 줄어들고 있는 점도 올해 고용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의견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가장 최근 지표인 2022년 12월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증가했지만, 그 폭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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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8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높다.
KDI는 9일 ‘경제전망(수정)’ 발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과 동일한 1.8%로 전망하면서도 상반기 성장률을 1.4%에서 1.1%로 하향했다. 우리경제에 어려움이 상반기 중 집중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1월의 증가 폭이 11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나 늘면서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회복은 고용 시장에 낙관적인 기대를 걸게 하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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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